노보노디스크, 코로나 영향 불구 실적 성장세
매출ㆍ영업이익 증가...올 한 해 전망치 상향 조정
덴마크 제약기업 노보 노디스크가 올해 3분기까지 9개월 동안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개월 동안 노보 노디스크의 순매출액은 948억 덴마크크로네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 고정환율 기준 7% 증가했다.
국제사업부문 매출이 9% 증가한 가운데 북미사업부문 매출은 2%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 총매출액은 309억2700만 크로네로 2% 증가, 고정환율 기준 7%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치료를 시작한 환자 수가 줄어 매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이는 1분기 코로나19 관련 재고비축에 의해 부분적으로 상쇄됐다고 설명했다.
9개월 동안 당뇨병 및 비만관리 사업 매출은 GLP-1 유사체 매출이 29%가량 증가한 덕분에 803억 크로네로 고정환율 기준 8% 늘었다.
GLP-1 유사체 가운데 오젬픽(Ozempic, 세마글루타이드) 매출은 150억2300만 크로네로 120%가량 급증했다. 리벨서스(Rybelsus,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매출은 10억3800만 크로네를 기록했다. 반면 빅토자(Victoza) 매출은 139억9000만 크로네로 15% 감소했다.
이외에 인슐린 제품 총매출액은 429억2300만 크로네로 고정환율 기준 3% 줄었다.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 매출은 42억2300만 크로네로 6% 증가했다. 바이오제약 사업 매출은 145억5500만 크로네로 4% 늘었다.
노보 노디스크의 9개월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6% 증가한 429억4800만 크로네, 순이익은 9% 증가한 328억2000만 크로네를 달성했다. 희석 주당순이익은 14크로네로 10% 올랐다.
노보 노디스크는 올 한 해 고정환율 기준 총매출액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5~8%로,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2~5%에서 5~8%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