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트라시놀' 신장질환 두배 높아

뉴잉글랜드저널 뇌졸중 위험도 경고

2006-01-27     의약뉴스
바이엘의 항혈전약 '트라시놀(Trasylol : Aprotinin)'이 신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2배 이상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뉴잉글랜드 저널(NEJM) 26일 판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스케미아 연구 교육 재단의 데니스 맨가노 박사팀은 이 연구에서 트라시놀이나 위약 등 3개의 항혈전약 중 하나를 받은 4,374명의 심장수술 환자를 조사했다.

그 결과 트라시놀을 복용한 환자들은 투석이 필요한 신장질환 발전 위험이 2배, 심장발작 혹은 심부전 위험이 55% 증가했다.

반대로 두 개의 제네릭 약물 중 하나를 복용한 환자들은 부작용 위험이 없었다. 맨가고 박사는 "수술 환자들의 과다출혈을 예방하려는 승인된 약물의 안전성이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저널의 사설에서 하버드 의대의 거스 블라하케스 교수는 이 연구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외과와 마취과 의사들은 이 약이 처음 승인됐을 때부터 잠재적인 위험성을 우려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트리시올의 위험과 이익에 대한 충분한 데이터는 없다"고 덧붙였다.

트라시올은 지속적인 심장 복개 수술 중 출혈을 조절하고 수혈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1993년 미 FDA에서 승인됐다. 트라시올은 지난해 2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향후 6억 달러 이상의 판매가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kys@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