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GSK, 코로나 백신 2억 회 접종분 공급계약

코백스 퍼실리티에 제공...내년 상반기 승인 예상

2020-10-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백신 배분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분을 제공하기로 했다.

▲ 사노피와 GSK는 전 세계 백신 배분을 위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를 위해 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분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노피와 GSK는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구매와 공평한 배분을 위한 글로벌 위험공유 메커니즘 코백스 퍼실리티의 법적 관리주체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규제당국이 승인할 경우 면역증강제 함유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 2억 회 접종분을 계약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에 제공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경우 전 세계에서 필요한 모든 사람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려는 코백스의 목표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코백스 퍼실리티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 생산, 공평한 접근을 가속화하기 위한 정부, 글로벌 보건기구, 기업, 자선단체의 전 세계적인 협력관계에 포함돼 있다.

세계백신면역연합, 세계보건기구, 감염병혁신연합(CEPI)에 의해 공동 운영되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체 ACT-A(Access to COVID-19 Tools Accelerator)의 주요 요소다.

지금까지 180개 이상의 국가 및 경제기구가 시기적절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백신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코백스 퍼실리티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파스퇴르의 토마스 트리옹프 글로벌 총괄은 “이 정도 규모의 글로벌 보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협력관계가 필요하다"며 "오늘 발표한 코백스 퍼실리티를 위한 약속은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는 더 나은 기회를 갖도록 도울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 순간은 전 세계 보건을 향한 당사의 장기적인 노력을 반영하며 전 세계 어디서나 위험에 처한 사람이 저렴하게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말했다.

GSK 백신사업부 로저 코너 사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시작한 이후 GSK는 전 세계 사람이 백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해왔다"면서 "사노피와 협력해 이 면역증강제 함유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을 코백스 퍼실리티에 가입한 국가에게 가능한 한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크게 기여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사노피와 GSK는 올해 9월 초에 44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2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첫 결과는 오는 12월 초에 도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두 회사는 이 결과를 토대로 올해 말 이전에 중추적인 임상 3상 시험을 시작할 것이며 내년 상반기 안에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