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수재배頓首再拜

2020-10-16     의약뉴스 이순 기자

-頓 조아릴 돈

-首 머리 수

-再 두 재

-拜 절 배

직역을 하면 머리가 땅에 닿을 정도로 두 번 절을 하는 것을 말한다.

한 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그것도 머리를 깊숙이 숙여서 하는 절은 상대방에 대한 경의의 표시이다.

아니면 적에게 굴복한 상대방 장수가 살려 달라고 간청하는 의미도 있겠다.

실제로 조선 인조는 청 태종에게 이보다 더 심한 굴육을 당하고 겨우 목숨을 건졌다.

그런가 하면 절을 하는 행위 그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편지를 쓰거나 맺을 때 하는 말이다.

이 역시 상대방에 대한 높은 존경심을 표현하는 말이 되겠다.

돈수백배라고 칭하는 사람도 있다.

과하면 되레 상대방에 대한 결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