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여보이, 고위험 흑색종 임상서 유의성 미확보

수술 후 재발 위험 평가...옵디보 단독요법과 비교

2020-10-06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와 여보이(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고위험 흑색종 임상시험에서 유의성 확보에 실패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지난 2일(현지시간) 수술로 완전 절제된 흑색종 IIIb/c/d기 또는 IV기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과 옵디보 단독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CheckMate –915의 공동 1차 평가변수 결과를 발표했다.

▲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은 수술 후 절제된 고위험 흑색종 임상 3상 시험에서 옵디보 단독요법보다 무재발 생존기간을 유의하게 개선시키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은 모든 환자군에서 옵디보 단독요법 대비 무재발 생존기간(RFS)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시키지 못했다.

회사 측은 이 임상시험의 결과가 보조요법 환경에서 표준요법으로서 옵디보 단독요법의 확립된 혜택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옵디보 단독요법과 옵디보+여보이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이전에 보고된 연구 결과와 일관됐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관찰되지 않았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의 항암임상개발부 총괄 사빈 마이어 부사장은 “우리는 이중 면역요법이 이 환경에서 환자에게 추가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이 연구를 설계했으며 이 임상시험에서 높은 기준을 넘어서야 한다는 점을 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흑색종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으며, 질병 초기 단계에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이 고위험 흑색종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잠재적인 혜택을 알아보고 다양한 환경에서 새로운 병용요법을 추가로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는 CheckMate –915 데이터에 대한 전체 평가를 완료하고 연구자와 협력해 향후 학술회의에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