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속 원외처방시장, 외자ㆍ대형업체 부진

외자계 업체 성장률 –2.45%...월 100억대 업체는 –3.3% 국내 100억대 미만 업체 2.81% ↑...100억대 업체는 1.22% ↑

2020-09-29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원외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특히 외자계 업체들과 상위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최근 발표된 원외처방 동향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난 8월까지 월 평균 100억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한 36개사의 처방실적을 집계한 결과, 합산 처방액 총 6조 9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2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월평균 처방액이 100억 미만인 업체들의 합산 처방액은 3조 7929억원으로 2.05% 증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100억 미만 업체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체 처방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100억대 업체들의 부진으로 전체 원외처방 조제액은 9조 8876억원, 전년 동기대비 성장폭은 0.61%에 그쳤다.

이 가운데 국내사들의 합산 처방액은 7조 558억원으로 1.89% 증가했으나 외자계 업체들은 2조 8318억원으로 2.45% 감소 역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국내사들을 다시 처방액 규모로 구분하면, 월 처방액 규모가 100억 이상인 국내사의 합산 처방액은 3조 9577억원으로 1.45% 성장, 전체 원외처방시장 성장폭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그러나 100억 미만 국내사들은 같은 기간 3조 98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7% 성장, 상위업체들의 성장폭을 웃돌았다.

반면, 외자계 업체들 중 월 평균 처방액 100억 이상인 업체들의 합산 처방액은 2조 1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0.27% 감소했으며, 100억 미만인 업체들은 6947억원으로 0.26% 성장, 마이너스 성장률을 면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 코로나 19 여파로 원외처방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특히 외자계 업체들과 상위업체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8개월간 한미약품은 4407억원의 처방실적을 달성, 전년 동기대비 3.50% 성장하며 선두를 지켰다.

이어 종근당이 3884억원, 화이자가 3620억원으로 3000억을 상회했고, 아스트라제네카가 2856억원, MSD가 2821억원, 노바티스가 2662억원, 대웅제약이 2516억원, 베링거인겔하임이 2373억원, HK이노엔이 2163억원, 유한양행이 2045억원으로 2000억을 넘어섰다.

뒤이어 한독이 1807억원, 대원제약이 1764억원, 동아에스티 1723억원, 대웅바이오가 1663억원, 휴텍스가 1512억원으로 15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셀트리온제약이 1492억원, 아스텔라스는 1348억원, 제일약품이 1303억원, 삼진제약이 1287억원, JW중외제약이 1276억원, 보령제약이 1238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228억원, 한림제약이 1206억원, LG화학이 1199억원, GSK가 1170억원, 일동제약이 1141억원, 경동제약이 1064억원, 다이이찌산쿄는 1036억원으로 1000억을 넘어섰다.

이외에도 SK케미칼과 휴온스, 바이엘, 하나제약 등이 900억대, BMS와 다케다, 명문제약, 길리어드 등이 800억대로 월 평균 100억 이상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셀트리온제약의 성장폭이 32.91%로 가장 높았고, 휴텍스가 19.44%, LG화학은 15.22%, 보령제약이 10.57%로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길리어드의 처방액은 16.48%, 대웅제약은 16.27%, 일동제약은 15.10% 역성장, 두 자릿수의 역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