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美클릭과 조현병 디지털치료제 개발 제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공동개발...5억 달러 이상 규모

2020-09-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독일 제약기업 베링거인겔하임이 조현병 치료를 위한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미국 클릭 테라퓨틱스(Click Therapeutics)와 협력관계를 맺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클릭 테라퓨틱스는 11일(현지시간) 처방 기반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고 상업화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베링거인겔하임은 클릭 테라퓨틱스와 조현병 치료를 돕는 처방용 디지털치료제 CT-155의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협력관계를 맺었다.

두 회사는 조현병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및 사회적 기능 장애를 감소시키기 위해 클릭의 독자적인 플랫폼을 통해 전달되는 인지 및 신경행동 메커니즘을 활용할 계획이다.

각자의 전문지식을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CT-155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CT-155는 다수의 임상적으로 검증된 치료적 중재법을 결합해 조현병 환자의 행동을 수정하면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에 도달하도록 돕는다.

이 파트너십은 조현병 환자에게 더 나은 도구와 자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현병 환자는 심리사회적인 중재 치료에 대한 접근성 부족으로 인해 충족되지 않은 막대한 수요를 갖고 있다.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클릭 테라퓨틱스는 연구 및 개발 활동을 주로 담당할 것이며 베링거인겔하임이 전 세계 상업화 활동을 수행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클릭 테라퓨틱스에게 일정한 계약금과 연구개발 지원금, 임상ㆍ승인ㆍ상업화 관련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했다.

총 거래 가치는 5억 달러 이상이다. 클릭 테라퓨틱스는 CT-155의 전 세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CNS질환연구부문 책임자 코넬리아 도르너-시오섹 박사는 “CT-155는 CNS 파이프라인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훌륭한 제품으로 환자 중심의 접근법을 반영하며 어떻게 행동 수정이 긍정적인 신경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를 광범위하게 이용 가능한 솔루션으로 전환한다"면서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의 조현병 파이프라인 화합물과 함께 처방될 가능성이 있어 약물 치료의 혜택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클릭 테라퓨틱스의 데이비드 벤슈프 클라인 CEO는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력은 신경정신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옵션의 임상 개발 및 전 세계 상업화에 관한 이들의 상당한 경험을 활용하며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의 효능 및 도달 범위를 개선할 수 있다"며 "우리는 중추적인 임상시험에서 CT-155를 평가하고,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해 FDA 및 전 세계 규제당국의 승인을 획득하고, 처방 기반 디지털 치료 소프트웨어 및 전통적인 약물 치료 병용요법의 임상 효능을 입증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