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회 “비한약제 판매 민원에 일일이 대응 않는다”

김종진 부회장 "흐름 지켜보며 대응"..."한약사제도 폐지, 국회서도 관심"

2020-09-01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최근 일부 약사들이 한약사의 비한약제제 판매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보건소에 제기한 가운데 대한한약사회(회장 김광모)는 일단 동향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최근 일부 약사들이 한약사의 비한약제제 판매에 대한 행정조치를 요구하는 민원을 보건소에 제기한 가운데 대한한약사회는 일단 동향을 지켜보며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약사들이 전국 보건소에 비한약제제 판매 관련 민원을 제기했으며, 일부 보건소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약사회는 이러한 움직임 하나하나에 특별 대응에 나서지 않고, 흐름을 지켜보며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약사회 김종진 부회장은 “비한약제제 판매 민원은 타이레놀과 같은 일반 의약품에 대한 것”이라며 “이것은 한약사 면허 범위로, 약국 개설자의 권한 내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보건소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은 그저 민원제기에 대한 일상적인 답변일 것”이라며 “한약사회는 관련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으며, 특별히 맞대응에 나설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또 “전국 보건소에 약사들이 민원을 넣었지만, 약 30곳의 보건소만 응답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종진 부회장은 최근 한약사회에서 주장한 한약사제도 폐지와 관련, 일부 국회의원들이 관심을 갖고 이 문제를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약사회는 한약사 폐지론을 주장하는 서류를 국회 보건복지위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한약사가 직접 한약사 제도를 폐지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드문 경우고, 그 주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관심을 두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약사회에 현안이 많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려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