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첨탑- 편리함보다는 그 무엇

2020-09-01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이것도 풍경일까. 해변에 길게 늘어선 첨탑이 도열한 병사처럼 질서정연하다. 전기의 편리함을 생각하다가도 환경의 무한함이 떠오른다.

떠오르는 단어가 주는 힘은 크다.

예를 들어 사랑을 생각하면 전쟁은 설 자리 없다.

여름날의 낭만은 해변이다.

나 홀로여도 상관없다.

어둠이 내린 밤이라면 더 그렇다.

끝 간데없는 첨탑은 직접 보나 사진으로 보나 별로다.

사실은 그 정도를 훌쩍 뛰어넘는다.

눈 감고 첨탑을 생각하니 편리함은 잘 떠오르지 않는다.

그 무엇은 거창하게도 환경이라고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