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흑색종 치료제 병용요법 임상 실패

1차 평가변수 미충족...데이터 계속 검토

2020-08-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기업 노바티스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치료제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과 표적치료제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시험에서 목표 충족에 실패했다.

노바티스는 22일(현지시간) PD-1(programmed death-1) 수용체 표적 단일클론항체 계열 면역항암제 스파탈리주맙(Spartalizumab)과 표적치료제 타핀라(성분명 다브라페닙, 국내 제품명 라핀나), 멕키니스트(성분명 트라메티닙, 국내 제품명 매큐셀)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COMBI-i 시험에서 연구자가 평가한 무진행 생존기간에 대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 노바티스는 진행성 흑색종에 대해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스파탈리주맙과 타핀라, 멕키니스트 병용요법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가 충족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 임상시험은 이전 치료 경험이 없는 절제불가능 또는 전이성 BRAF V600 변이 양성 피부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스파탈리주맙 포함 병용요법은 타핀라+멕키니스트 요법과 비교됐다.

노바티스의 존 차이 글로벌의약품개발부 총괄 겸 최고의료책임자는 “COMBI-i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 연구 결과는 면역치료제 스파탈리주맙이 향후 암 치료 병용요법에서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이 환자에서 이전에 확립된 타핀라+멕키니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티스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흑색종 환자를 위해 헌신하고 있으며 전 세계 환자를 위해 승인된 병용요법인 타핀라+멕키니스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COMBI-i 연구에 참여한 환자와 연구자에 감사드린다. 그들의 파트너십은 스파탈리주맙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미래 암 치료에서 이 약물의 잠재적인 역할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노바티스와 COMBI-i 연구진은 이 결과로부터 더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 데이터를 계속 검토하고 향후 학회 회의에서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노바티스는 다양한 유형의 종양에 대한 스파탈리주맙 개발을 포함해 면역치료제의 새로운 용도를 연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