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고 그늘이 지면- 곱게 피어나는 분꽃
2020-08-21 의약뉴스 이순 기자
흐드러지게 피는 것은 봄의 벚꽃 만이 아니다.
지난해 만든 화단에는 어느새 분꽃이 만발이다.
해가 지고 그늘이 지자 오므라들었던 것이 활짤 벌어졌다.
아직 팥알만 한 검은 씨는 보이지 않는다.
이빨로 깨물면 하얀 가루 같은 것을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런 추억이 생각나서 발걸음이 잠시 머뭇 거린다.
분꽃을 보기 위해서는 해마다 씨를 뿌려야 한다.
한해밖에 살지 못하는 한해살이풀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