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시알리스 눈이상 10배 높아
고혈압 심장병 환자 특히 조심해야
2006-01-18 의약뉴스
이 연구를 이끈 알라바마 대학의 제럴드 맥귄 박사는 미국의 안과 병원에서 흡연과 음주, 그리고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등의 이유로 치료를 받은 76명의 남성에게 설문 조사를 했다. 그들의 반은 ‘NAION’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그는 “심근경색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 비아그라와 시알리스의 사용했을 때 비동맥 전방국소빈혈성 시신경장애(NAION) 장애를 앓은 가능성이 10배 가량 높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NAION’은 50대 이상에게 많이 나타나는 급성시신경 질환의 일반적인 원인이다. 시신경의 앞부분에 혈액 공급이 중단될 경우 발생하는데, 한 쪽이나 양 눈의 영구적인 실명을 가져올 수 있다.
지난 해 5월에 FDA는 발기부전 치료제와 관련한 시신경장애 사례를 40건 넘게 접수했지만 이 약의 책임여부는 결론내지 못했다. 화이자는 1만 3천명이 넘는 환자가 참여한 103회의 임상 실험에서 시신경 장애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NAION에 관한 부작용을 알리기 위해 비아그라의 라벨을 바꾸었다. 일라이릴리도 시알리스의 포장 라벨을 바꾸었다. 이 두 회사는 이번 새 연구에 대해 코멘트하지 않았다. 맥귄과 연구진은 “발기부전치료제를 먹고 있는 심장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시신경장애에 대한 경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아그라 부작용 논란은 시판초기부터 있어왔다. 2001년 9월 독일 보건부는 전세계적으로 비아그라 복용과 관련하여 6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시판초기 이 약을 남용하고 경고 사항을 지키지 않는 이유도 있다. 식약청 자료에 의하면 국내에서는 안면 홍조, 두통, 일시적 시각 이상 등으로 한해 평균 100건 넘는 부작용 사례가 접수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 화이자 관계자는 "비아그라와 부작용 사이에 인과 관계가 밝혀지지 않았다.", "문제가 있었다면 7년 동안 시판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한 식약청에 성실하게 보고 한 것도 비아그라 부작용 사례의 비중이 높아진 원인이다고 밝혔다.
의약뉴스 김유석 기자(kys@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