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 코로나19 영향 불구 매출 성장세 유지

2분기 매출액 6% 증가...새로운 제품 덕분

2020-07-29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생명공학회사 암젠이 지난 2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암젠의 2분기 총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6% 증가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Refinitiv)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이다.

새로운 제품 판매량이 13% 성장하면서 코로나19 영향과 바이오시밀러 및 제네릭 경쟁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해 전 세계적으로 제품 매출이 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 암젠은 올해 2분기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제품 덕분에 총매출액이 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EPS)은 비용 증가로 인해 3.05달러로 15% 감소했는데, 비-GAAP 조정 주당순이익은 4.25달러로 7% 오르면서 시장 예상치(3.84달러)를 상회했다.

암젠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의사-환자의 직접 대면을 제한하면서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정도의 영향을 미친 진단 및 치료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2분기에 일부 제품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었는데 3분기부터는 회복되고 있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암젠의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Prolia) 매출은 이러한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한 6억5900만 달러를 올렸다.

암젠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Enbrel) 매출도 12억4600만 달러로 작년보다 9% 감소했다.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스타(Neulasta)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영향으로 인해 5억9300만 달러로 28% 감소했다.

반면 매출 성장을 이끈 제품은 암젠이 작년 11월에 세엘진으로부터 총 13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매입을 완료한 건선 치료제 오테즐라(Otezla)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엠바시(Mvasi),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칸진티(Kanjinti), 새로운 골다공증 치료제 이베니티(EVENITY), 고지혈증 치료제 레파타(Repatha) 등이었다.

2분기 오테즐라(Otezla) 매출은 5억61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엠바시, 칸진티는 각각 1억7200만 달러, 1억2300만 달러였다. 이베니티 매출은 1억100만 달러를 기록, 레파타 매출은 2억 달러로 작년보다 32% 급증했다.

암젠은 올해 총매출액이 250억~256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유지했다. GAAP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0.65~11.45달러에서 10.73~11.43달러로 수정했으며, 비-GAAP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치는 14.85~15.60달러에서 15.10~15.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