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큐어백과 mRNA 백신ㆍ항체신약 개발 협력
감염병 의약품 5종 연구...약 10억불 규모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독일 생명공학회사 큐어백(CureVac)이 전령RNA(mRNA) 백신 연구를 위해 제휴를 맺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큐어백은 20일(현지시간) 감염병 병원균을 표적으로 하는 최대 5종의 mRNA 기반 백신 및 단일클론항체를 연구, 개발, 생산, 상업화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휴는 GSK의 mRNA 역량과 큐어백의 통합 mRNA 플랫폼을 보완한다.
mRNA 기술은 새로운 백신 및 의약품 개발을 위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최첨단 플랫폼으로,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질병 범위를 잠재적으로 넓히는 동시에 개발 및 생산 속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mRNA는 인체에서 단백질 합성을 가능하게 하고 세포가 단백질을 생산하고 발현하는데 필요한 유전자 코드를 전달한다.
백신 및 의약품에 mRNA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특정 단백질 또는 항원이 신체 세포에 의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 면역체계가 질병을 예방하거나 퇴치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두 회사에 의하면 큐어백의 mRNA 기술 리더십과 mRNA 생산 역량은 GSK의 자가증폭 mRNA(SAM) 백신 기술 플랫폼을 비롯한 백신에 대한 과학적 리더십을 보완하며 성장 중인 단일클론항체 혁신 능력 및 면역학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초점을 강화한다.
mRNA 기반 백신 및 치료 기술의 발전은 미래 전염병에 대한 대응을 개선하는데도 일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GSK 백신사업부 로저 코너 사장은 “GSK의 자가증폭 mRNA 백신 기술은 백신 개발 과학을 발전시키는 mRNA 기술의 잠재력을 보여줬으며 큐어백의 경험은 자사의 전문지식을 보완한다" 며 "우리는 SAM을 포함한 mRNA 기술의 적용을 통해 감염병을 치료 및 예방하는 첨단 백신과 치료제를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개발하고 규모를 확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플랫폼 기술의 장점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선택된 광범위한 감염병 병원균에 걸친 개발 기회에 대해 mRNA 전문지식을 결합할 예정이며 상당한 미충족 의료수요와 경제적 부담을 해결할 계획이다.
다만 큐어백의 기존 코로나19 mRNA 백신 및 광견병 백신 연구 프로그램은 이 제휴에 포함되지 않는다.
계약 조건에 따라 GSK는 큐어백에 약 1억3000만 파운드 규모의 지분투자를 실시할 것이며 이는 큐어백 지분 10%에 가까운 수준이다.
또한 계약금으로 1억400만 파운드를 전달하고 현재 독일에서 건설 중인 큐어백의 상업규모 제조시설의 인증에 따른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260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큐어백은 향후 개발 및 승인 관련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7770만 파운드와 최대 3억2900만 파운드의 상업화 마일스톤, 매출 로열티를 받을 수 있다.
GSK는 제휴를 통해 진행되는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큐어백이 수행하는 연구개발 활동을 위한 자금을 제공한다.
큐어백은 프로젝트의 임상 1상 시험 단계까지 전임상 및 임상개발 활동을 담당하며, 그 이후에는 GSK이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큐어백은 제품 후보물질의 GMP 생산을 책임지고 특정 국가에서 상업화 권리를 보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