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숲에는 –노랑과 녹색이 있었다

2020-06-26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녹색의 숲에 노랑이 드러났다. 원추리다. 보란듯이 자태를 뽐내기 위해 고개를 들었다. 나 노랑이야, 녹색들은 말이 없었다.

숲속의 원추리가 노랑을 뽐낸다.

온통 녹색과 홀자인 노랑의 만남이라

가만히 있어도 드러나나 고개 들고 으스댄다.

봐라, 이 숲속에 노랑은 나, 뿐이다.

녹색들은 대꾸 없이 조용하다.

유월의 어느 숲에는 녹색과 노랑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