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붓하다- 그런 일이 없어야 좋은 세상

2020-06-24     의약뉴스 이순 기자

염상섭의 <두 파산>을 보면 고리대업자 교장 선생님이 문방구를 하는 정례모친에게 돈을 받으러 오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정례모친의 미간이 짜붓하여졌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이처럼 짜붓하다는 인상을 써서 미간이나 눈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좋은 일이라면 짜붓할 일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원금보다 이자가 복리로 늘어나는 고리대금업자의 손에 걸린 정례모친이 짜붓한 것은 당연한일이다.

적어도 우리는 상식과 양심의 선에서 세상을 살아가야 한다.

나, 잘 살자고 남을 못살게 굴면 그게 어디 바른 삶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