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트랜스레이트바이오와 mRNA 백신 개발 확대

감염병 백신 연구 중...20억 불 이상 규모

2020-06-2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와 미국 기반의 전령RNA(mRNA) 치료제 전문회사 트랜스레이트 바이오가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확장했다.

사노피의 백신사업부 사노피 파스퇴르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앞서 2018년에 감염성 질환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체결한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사노피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감염성 질환을 해결하는 새로운 mRNA 백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기존 제휴를 확장했다.

사노피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2018년에 최대 5종의 감염성 질환 병원균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제휴 및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계약 확대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가 10년 이상 쌓아온 mRNA 연구개발 전문지식과 백신 연구 및 개발에 관한 사노피의 선도적인 입지를 더욱 통합시킨다.

계약 확대에 따라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사노피로부터 계약금 3억 달러와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2018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4억50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19억 달러의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제휴 기간 동안 모든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개발한 전염병 백신에 대한 전 세계적인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mRNA 플랫폼을 이용해 백신 후보를 발굴, 설계, 생산하고 있으며 사노피 파스퇴르는 추가 개발을 통해 백신 후보를 발전시키기 위한 백신 전문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사노피 파스퇴르가 전염병에 대한 mRNA 백신을 개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 및 공정을 이전할 예정이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토마스 트리옹프 부사장은 “모든 시선이 백신을 통한 전염병 예방에 쏠리고 있기 때문에 공중 보건을 보호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시점이"이라면서 "우리는 트랜스레이트 바이오가 제공하는 새로운 기술과 전문지식에 흥분하고 있으며, 이 mRNA 플랫폼을 자사의 백신 개발 역량에 추가하는 것이 현재와 미래 전염병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사노피와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들의 면역원성 및 중화 항체 활성을 평가하는 생체 내 실험을 진행 중이며 올해 4분기에 첫 임상시험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에 대한 mRNA 백신 후보를 개발 중이며 2021년 중반기에 임상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의 로널드 르노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궁극적으로는 현재 대유행으로 인한 수요를 해결하는 백신을 전 세계적인 규모로 제공하기 위해 사노피와 확대된 역량을 통해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또한 트랜스레이트 바이오는 다수의 프로그램을 임상개발 단계로 진행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플랫폼 발굴 혁신과 현재 진행 중이거나 추가적인 전임상 치료제 프로그램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내부 역량을 다지는데 재정적으로 좋은 입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