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 혁신병원’ 선언

708병상 규모로 지난 3월 개원...오는 25일 봉헌식 예정 첨단 의료 인프라 집약해 환자 안전ㆍ편의 Up 최동훈 병원장 “‘아시아 중심 병원’ 될 것”

2020-06-23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오는 25일(목)로 예정된 개원 기념 봉헌식을 앞두고 ‘미래형 진료 환경’, ‘새로운 진료 패러다임’으로 무장한 대학병원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 용인세브란스 최동훈 병원장.

용인세브란스병원 최동훈 병원장은 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36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연세의료원의 역량을 결집한 대학병원”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에 대해 “세브란스의 의료 경험과 5G기반의 첨단 정보통신이 결합한 첨단 의료시스템과 의료장비 등 완벽한 의료 인프라가 집약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 용인시와 경기 남부권에 새로운 환자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연면적 11만 1633㎡, 지상 13층ㆍ지하 4층, 708병상 규모로 건립돼 올해 3월 1일 문을 열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107만명(2020년 5월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이 넘는 용인시의 최초이자 유일한 대학병원으로, 33개 진료과와 심장혈관센터, 퇴행성뇌질환센터,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등 3개 특성화센터로 운영된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총 708병상 중 현재 400병상 정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최동훈 병원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708병상 모두 오픈하게 될 것”이라며 “간호사도 현재는 620명인데 800명 이상이 되도록 채용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예상보다는 80~85% 정도 병원이 차고 있는데 오히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개원 초기에 환자들이 너무 몰리면 대응이 미숙할 수 있는데,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박진영 기획관리실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디지털’, ‘사람을 위한 디지털’을 실현한 병원이라고 설명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5G를 기반으로 ▲안전 ▲편의 ▲만족은 높이고(3 Up) △거리 △위험 △기다림은 없는(3 Down) 병원이라는 것이다.

일례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입원환자의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통한 중증도 예측시스템을 구축하고, 블루투스 스마트밴드를 활용한 실시간 위치추적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병원을 구현했다. 환자용 애플리케이션과 신체 측정 무인 키오스크 등 디지털 혁신으로 편의성을 높이고, 입원의학과와 신속대응팀으로 진료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기다림 없는 진료시스템 구축을 위해 당일 검사와 당일 진료가 가능한 행정 시스템과 디지털 솔루션 도입은 물론 지역 협력병원과 핫라인을 통한 효율적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췄다.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구축해 환자나 환자의 보호자가 원무과를 가지 않고도 진료비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국내 최초로 중증, 응급환자뿐 아니라 모든 입원 환자의 상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조기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반응상황실(IRS, Integration Response Space)을 도입하고, 전 병동에 입원전담전문의를 두는 등 ‘3 Up’과 ‘3 Down’ 구현을 위해 공을 들인 부분이 많다.

최동훈 병원장은 “용인세브란스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앞서간다고 자부하는 ‘디지털 혁신병원’”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아시아 중심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