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15가 폐렴구균백신 임상 3상 목표 달성

안전성ㆍ면역원성 확인...규제기관과 승인 논의 계획

2020-06-23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MSD(미국 머크)가 새로운 15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V114의 임상 3상 시험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MSD는 22일(현지시간) 15가 폐렴구균 접합백신 V114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한 첫 임상 3상 시험 2건의 결과를 발표했다.

MSD는 15가 폐렴구균 접합 백신 V114의 첫 임상 3상 시험에서 안전성 및 면역원성 목표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먼저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PNEU-WAY(V114-018) 임상시험에서 V114는 백신에 포함된 15종의 혈청형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PNEU-FLU (V114-021) 임상시험에서 V114와 4가 인플루엔자 백신을 함께 접종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두 임상시험의 데이터와 또 다른 폐렴구균 다가백신 누모백스23(Pneumovax 23)을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평가한 V110-029 임상시험 데이터는 폐렴구균 및 폐렴구균성질환 국제 심포지엄 온라인 디지털 라이브러리에 게재됐다.

MSD연구소의 백신임상개발부 생물제제 책임자 루위 뮤시 박사는 “특정 집단은 폐렴구균에 걸릴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이들의 특정 수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중재법을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V114에 대한 첫 두 임상 3상 시험의 결과는 고무적"이라며 "우리는 V114의 면역원성과 침습성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혈청형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잠재력을 평가하는 임상 개발 프로그램에서 나올 추가적인 데이터를 공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V114의 임상 3상 개발 프로그램은 건강한 성인 및 건강한 소아, 면역력이 약화되거나 특정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를 포함해 다양한 집단을 대상으로 V114의 안전성, 내약성,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 16건으로 구성돼 있다.

MSD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다른 전 세계 규제기관들과 이 백신의 승인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