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긴 기다림- 그리고 과자 부스러기 하나

2020-06-18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평상아래 고양이는 기다리는데 능숙합니다. 사람이 떠나지 않으면 끝내 나오지 않지요. 긴 기다림 끝에 무언가를 물고 달아날 때 뒷모습은 든든했습니다. 녀석이 오래 살아 남기를 바래 봅니다.

녀석은 나오라고 손짓해도 그냥 있어요.

아직 사람 손을 덜 탔기 때문입니다.

평상 아래 숨어서 눈치만 보네요.

불러보고 까불어도 요지부동입니다.

사람이 떠나자 주변을 재빨리 살펴보네요.

남기고 간 무언가가 있는지 두리번거립니다.

먹다 남은 음식 찌꺼기를 노리는데요.

과자 부스러기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녀석에게 즐거움이 왔네요.

물고 사라지는 녀석의 뒷모습이 든든합니다.

배고프지 않고 녀석이 잘 지냈으면 해요.

경쟁하기보다는 함께 가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