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글로벌 마켓리더 도약’ 선언

2006 경영계획 발표…슬리머등 20여품목 신발매

2006-01-10     의약뉴스

한미약품이 올해 목표로 ‘우수 개량신약 개발로 글로벌 마켓리더 도약’을 선언했다.

10일 한미약품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실적목표로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19.5% 증가한 4,500억원,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제시하고, 올해 슬리머캡슐 등 20여품목의 신제품을 발매, 처방약 시장 업계 최강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한미약품은 지난 2005년 성과와 관련, “지난해는 국산 개량신약의 ‘힘’을 보여준 한해”라고 정의하고 “이를 토대로 국내 처방의약품 시장의 선두자리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특히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은 지난해에만 약 4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이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고 자평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3,765억원, 당기순이익은 29.1% 증가한 39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각각 추정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선 경영, 영업·마케팅 등 세부 전략을 수립, 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경영전략과 관련 “지식경영, 스피드경영 등 기존 경영방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물론, 확고한 영업 인프라를 활용, 국내 처방약 시장의 최강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한미약품의 힘인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처방의약품’ 부문의 브랜드 파워를 전방위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마켓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유럽, 일본, 중동, 중국, 남미 등으로 해외시장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라며 “R&D의 경우 신약분야, 개량신약분야, 바이오분야, 퍼스트제네릭분야, 제제분야 등 전 분야에 걸쳐 본격적인 ‘연구개발의 글로벌화’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신약분야에서는 한미약품 최초의 신약이 될 새로운 P-당단백 저해제를 사용한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임상1상 시험을 연초부터 착수하는 한편, 그동안 준비해 온 표적항암제 분야에서 약효가 뛰어난 후보물질에 대한 전임상 시험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미약품은 이날 영업·마케팅 전략과 관련, “지난해는 정도영업과 모바일영업 등 제약업계 최고 영업조직의 면모를 과시한 한해였다”면서 “이를 토대로 아모디핀 등 개량신약과 그리메피드 등 페스트제네릭 제품이 성공적으로 진입했고, 처방약 상위 100대 품목에 업계 최다인 9개 품목을 안착시키는 등 처방약 시장에서의 최강자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해 영업·마케팅 전략의 핵심은 기존 처방약 시장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지난해에 이어 이 시장에서 리더의 위치를 고수하는데 있다”면서 “20여개의 신제품을 출시, 전 계열에서 처방의약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처방의약품 중 시장점유율이 다소 떨어지는 부문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일부 팀에 대한 조직을 새롭게 재편성해 마케팅 조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미약품이 올해 출시 예정인 신제품은 슈퍼제네릭(개량신약)인 비만치료제 ‘슬리머캡슐’을 비롯해 퍼스트제네릭인 불면증치료제 ‘졸피드’, 항히스타민제 ‘펙소나딘’ 등 20여개 품목이다.

또 연구개발과 관련 한미약품은 현재 200명선인 연구 인력을 올해 250명으로 대폭 늘리고, 연구개발비도 지난해 약 320억원에서 올해 매출액 대비 8.5%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반의약품은 지난 2년간 약국에 공급된 H-POP를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새로운 품목 출시보다는 기존 품목의 마켓쉐어를 유지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