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진 꽃잎- 무심한 시선 애써 무시하다 2020-06-12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떨어진 모든 것은 우리를 슬프게 한다. 붉은 그것은 그래서 더욱 애처롭다. 허나 그것이 꽃의 일생인 것을. 그러니 노여워하거나 애태울 필요없다. 내년에 더 붉게 피어나면 그만이지. 우수수 낙엽처럼 꽃잎이 졌다. 그것은 붉은색이라 도드라졌다. 땅에 떨어졌어도 장미는 장미다. 사람들은 알고도 무심하게 지나쳤다.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없다는 듯이 장미는 한동안 피 울음을 토했다. 두고 보자, 내년에는 더 붉어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