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치레- 꾸미기도, 읽기에도 능숙해야

2020-06-01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치레는 잘 손질해서 모양을 내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책치레는 책을 곱게 단정하는 온갖 치레 행위를 의미한다.

겉표지에 비닐 코팅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80년대는 그런 방식이 유행하기도 했다.

표지가 약하기도 했지만 비닐로 싸면 훨씬 고급져 보이기도 했다.

그런 정성의 과정을 기울인 책은 더욱 소중하게 간직한다.

그러나 책치레만 요란할 뿐 정작 독서에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주객이 전도됐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책치레에 열중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독서에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크다.

책치레 하는 동안만 이라도 제목이나 작가 이름 정도는 한 번 더 보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