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은 마늘의 시간- 길게 가야 하는 이유는

2020-05-29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마늘알이 굵다. 누군가의 입에서 건강식으로 다시 태어날 마늘의 붉은 빛이 선명하다. 눈치 때문에 꺼렸다면 입을 닫은 지금이 마늘을 대량 섭취할 적기다. 마스크가 말은 물론 냄새까지 차단해 주기 때문이다.

오월은 누구의 시간도 아닌 바로 마늘의 시간이다.

기운 떨어지는 나른한 오후에 마늘이 유혹한다.

원기를 바라는 모든 이에게 나 여기 있다고 손짓한다.

슈퍼 푸드의 끝판왕이 부른다면 군말 없이 달려가자.

냄새로 인사를 대신하는 마늘은 예의도 바르다.

코로나 19로 비대면 접촉이 일상이니 굳이 손잡을 필요 없다.

마스크 사이로 입만 벌리면 점심 식사로 마늘을 곁들였군요.

상대방은 눈치채고 더는 말을 시키지 않는다.

그러니 누군가, 네가 먹은 것이 무엇인지 말해주면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 주겠다고 묻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이다.

마늘의 시간은 오래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