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CNS 치료제 파트너사 테트라 인수

신약 포트폴리오 획득...알츠하이머 임상2상 완료

2020-05-2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일본 제약회사 시오노기(Shionogi)가 중추신경계(CNS) 질환 치료제 개발 파트너사인 미국 생명공학회사 테트라 테라퓨틱스(Tetra Therapeutics)를 5억 달러에 인수했다.

테트라는 시오노기가 테트라를 인수한다는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인수를 통해 시오노기는 선택적 PDE4D(phosphodiesterase‐4D) 억제제 BPN14770을 포함해 인지 및 기억 결함과 관련된 뇌질환 치료를 위한 테트라의 신약 후보물질 포트폴리오에 대한 글로벌 권리를 획득한다.

▲ 시오노기는 미국 생명공학회사 테트라를 인수하면서 알츠하이머병과 취약 X 증후군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는 PDE4D 억제제 BPN14770의 글로벌 권리를 획득했다.

두 회사는 2018년에 처음으로 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에는 제휴를 확대해 BPN14770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취약 X 증후군과 기타 적응증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하고 상업화하기로 했다.

현재 테트라는 취약 X 증후군에 대한 임상 2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최근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임상 2상 시험을 완료했다.

테트라 테라퓨틱스의 마크 거니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테트라는 10년 이상의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중추신경계 질환에서 질병 조절 가능성이 있는 PDE4D 알로스테릭(allosteric) 억제제의 특수한 능력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오노기는 지난 2년 반 동안 소중한 파트너였으며, 우리는 시오노기가 개발 및 상업적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자사 플랫폼의 잠재력을 실현시키고 시급한 의료 수요가 있는 분야에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데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오노기의 이사오 테시로기 최고경영자는 “테트라의 포트폴리오와 자사의 신약 개발 능력을 결합하고 알츠하이머병과 취약 X 증후군을 포함해 중추신경계 질환에 대해 BPN14770의 개발을 진전시키게 돼 기쁘다"면서 "CNS 분야에서 테트라의 신약 발굴 노하우는 노령 인구가 직면하는 인지장애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며, 우리는 BPN14770을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합병 계약에 따라 테트라는 시오노기가 완전 소유한 자회사가 된다. 특정 승인 및 상업적 마일스톤을 포함한 거래 가치는 최대 5억 달러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