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관이 명관’ 휴미라ㆍ스텔라라, 후발주자 압도

각각 TNF-α 억제제ㆍIL 억제제 시장 선두 수성...매출액 증가폭도 앞서 JAK 억제제 시장은 젤잔즈 선두 수성...올루미언트와의 격차는 축소

2020-05-22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휴미라(애브비)와 스텔라라(얀센)가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들어 후발주자들이 대거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을 더욱 확대하며 후발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IQVI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휴미라는 전년 동기대비 6.4% 증가한 24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 휴미라(애브비)와 스텔라라(얀센)가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금액으로는 약 15억이 늘어 같은 기간 TNF-α 억제제 중에서는 증가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10억 이상 늘어난 품목은 TNF-α 억제제 중 휴미라가 유일했다.

심퍼니(얀센)나 바이오시밀러들이 성장률면에서는 앞섰지만, 금액으로는 이들을 압도하고 있다.

레미케이드(얀센)이 120억으로 뒤를 이었으나 휴미라와의 격차는 114억원에서 128억원으로 더욱 벌어졌다.

레미케이드의 뒤를 이어서는 심퍼니가 81억까지 올라섰고, 램시마(셀트리온제약)는 59억원으로 3억 가까이 후퇴했으며, 엔브렐(화이자)이 약 45억원, 에톨로체이 약 10억원, 레마로체(이상 유한양행)은 약 9억원, 유셉트(LG화학)이 5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인터루킨 억제제 시장에서도 스텔라라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금액 기준) 보다 강력하고 보다 안전하다는 후발주자들이 대거 등장했지만 스텔라라의 분기매출 규모는 약 6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억 가까이 늘어났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지난해 급여 목록에 등재되며 빠르게 외형을 확대하고 있는 듀피젠트(사노피)는 몸집을 두 배 이상 불렸지만 금액으로는 스텔라라의 증가폭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선두에서 스텔라라를 위협하고 있는 코센틱스(노바티스)의 매출액도 42억원으로 12억이 늘었지만, 증가율과 증가폭 모두 스텔라라에 뒤져 둘간의 격차는 17억에서 24억으로 벌어졌다.

뒤를 이어 듀피젠트가 33억원, 트렘피어(얀센)이 23억원, 탈츠(릴리)는 9억원, 누칼라(GSK)는 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트렘피어는 스텔라라와 한 집안 경쟁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0%가 넘는 성장률로 단숨에 20억대에 진입하며 선발주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한 발 앞서 시장에 진출한 탈츠는 9억대의 매출에 그쳐 트렘피어와의 격차가 1년 사이 10억 가량 더 벌어졌다.

JAK 억제제 시장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 젤잔즈(화이자)가 여전히 넉넉하게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올루미언트(릴리)가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

한 발 먼저 소화기분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지난해 1분기 30억대에 진입한 젤잔즈는 지난 1년 사이 26% 더 성장, 40억 목전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올리미언트가 15억 규모로 외형을 확대 젤잔즈와의 격차를 30억에서 24억으로 6억 가량을 줄였다.

한편, 선택적 T-세포 표적 치료제 오렌시아(BMS)는 18억으로 외형을 확대, 여전히 20%에 이르는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노바티스)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