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토, 코로나19 항체 바이러스 완전 억제 가능성 확인

전임상 결과 긍정적...생산 확대 모색

2020-05-18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미국 바이오제약회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의 코로나19 항체 후보물질이 전임상 시험에서 코로나19를 완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렌토는 15일(현지시간) 항-SARS-CoV-2 항체 STI-1499가 시험관 내 바이러스 감염 실험에서 배양 4일 이후 매우 낮은 항체 농도로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을 100% 억제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발표했다.

▲ 소렌토는 강력한 항-SARS-CoV-2 항체 STI-1499가 전임상시험에서 시험관 내 바이러스 감염을 완전히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소렌토는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하며 바이러스 변이로 인해 단일 항체 요법의 효과는 줄어들더라도 여전히 유효한 항체 칵테일 제품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소렌토는 독자적인 G-MAB 완전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수십 억 개의 항체를 선별했으며, 지금까지 SARS-CoV-2 스파이크 단백질의 S1 아단위에 결합하는 수백 개의 항체 후보를 발견했다.

이 항체 중 약 10여 개가 바이러스 침투에 사용되는 수용체인 ACE2(angiotensin-converting enzyme 2)와 S1 단백질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단 항체들은 올해 3월 말에 소렌토가 발표한 전임상 시험 계약에 따라 시험관 내 SARS-CoV-2 바이러스 감염 모델에서 바이러스 감염 억제 능력이 평가됐다.

그 결과 중화 활성을 나타내는 항체 중 하나의 항체가 건강한 세포의 SARS-CoV-2 감염을 완전히 차단했다.

STI-1499는 매우 낮은 항체 용량으로 바이러스 감염성을 완전히 중화하면서 후속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유력한 후보물질로 떠올랐다.

초기 생화학 및 생물물리학적 분석 결과 또한 STI-1499가 잠재적으로 강력한 항체 약물 후보물질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소렌토는 STI-1499가 항체 칵테일 COVI-SHIELD의 첫 항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금까지의 실험에서 나타난 STI-1499의 높은 효능을 고려할 때 단독 치료제 COVI-GUARD로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렌토는 잠재적인 치료제를 가능한 한 빨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최선의 경로를 정하기 위해 규제당국에 우선 평가 및 신속 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소렌토의 최첨단 cGMP 항체 생산시설은 한 달에 최대 20만 회 투여분의 항체를 생산할 수 이 있다.

회사 측은 STI-1499의 FDA 승인을 추진하는 동시에 위험을 감수하고 100만 회 투여분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렌토는 예상되는 막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단기간 안에 수천만 회 투여분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정부 지원 및 제약 파트너를 통해 STI-1499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소렌토의 헨리 지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우리의 STI-1499 항체는 뛰어난 치료 잠재력을 보였으며, 승인 이후 생명을 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소렌토는 이 제품 후보의 승인을 획득하고 대중에게 제공하는데 필요한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