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로타바이러스 백신, 내달말 유럽 출시
CHMP, 긍정 평가…국내, 2007년말 출시 예정
2006-01-04 의약뉴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우선 다음달 말 유럽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GSK 바이오로지컬스는 4일 자사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인체용의약품검토위원회(CHMP)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들었다고 발표했다. CHMP는 유럽연합 의약품들의 질, 안전성, 효과 등을 평가하는 기관이다.
GSK측은 “새로운 규정에 따라, 유럽 마케팅 허가는 다음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며 “마케팅 허가가 나는 대로 유럽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GSK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유럽에서 어린이 대상으로 시판되는 최초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GSK는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위원회(EMEA)에 자사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등록용 서류를 제출했다.
전세계적으로 5세 이하 어린이 가운데 1분에 1명꼴인 연간 60만명 이상이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450만건의 로타바이러스성 위장염이 유럽의 5세 이하 어린이에서 매년 발병한다. 이는 매년 의사를 찾는 어린이 5명 중 1명, 입원하는 어린이 50명 중 1명꼴로 로타바이러스성 위장염을 앓는 것.
한편 로타바이러스 잠재 시장은 오는 2010년 10~13억 파운드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유럽에서 전세계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SK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국내 임상 시험을 진행 중에 있고, 시장 출시는 오는 2007년 말로 예정돼 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