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카시아,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계약 종료 결정
COPD 치료제 美판권 반환...부채 전액 상계
영국 특수의약품 제약기업 서카시아(Circassia Pharmaceuticals)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2종의 미국 판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서카시아는 9일(현지시간) 투도자(Tudorza, 성분명 아클리디니움브롬화물)와 듀어클리어(Duaklir, 성분명 아클리디니움브롬화물/푸마르산포르모테롤)의 미국 상업적 권리에 대한 영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개발 및 상업화 제휴 계약을 종료하고 권리를 반환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라는 이사회의 결론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서카시아로부터 투도자와 듀어클리어에 대한 미국 상업적 권리와 특정 보조적 권리 및 자산을 돌려받게 될 예정이다.
이 대신에 서카시아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아직 지불하지 않은 부채 및 이자 전액을 상계하게 된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서카시아 지분 18.9%를 획득한다.
서카시아의 이안 존슨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자사 사업과 전망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실시했으며, 영국아스트라제네카와 투도자, 듀어클리어 미국 상업적 권리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환자와 주주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사는 Niox 호흡기 진단 플랫폼에 중점을 두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거래가 완료되면 서카시아는 부채가 없는 강력한 수익 창출 사업을 가진 회사로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사가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며 제품 범위 확대를 통해 중기적으로 보다 활용도가 높은 상업적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한다"며 "이러한 근본적인 사업 변화는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카시아 측은 관련 절차가 필수적인 승인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카시아는 거래가 완료된 이후 회사명을 서카시아 그룹(Circassia Group)으로 변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