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카시아,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계약 종료 결정

COPD 치료제 美판권 반환...부채 전액 상계

2020-04-10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영국 특수의약품 제약기업 서카시아(Circassia Pharmaceuticals)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제 2종의 미국 판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와의 제휴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 서카시아의 이사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를 종료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서카시아는 9일(현지시간) 투도자(Tudorza, 성분명 아클리디니움브롬화물)와 듀어클리어(Duaklir, 성분명 아클리디니움브롬화물/푸마르산포르모테롤)의 미국 상업적 권리에 대한 영국아스트라제네카와의 개발 및 상업화 제휴 계약을 종료하고 권리를 반환하는 것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라는 이사회의 결론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서카시아로부터 투도자와 듀어클리어에 대한 미국 상업적 권리와 특정 보조적 권리 및 자산을 돌려받게 될 예정이다.

이 대신에 서카시아는 아스트라제네카에게 아직 지불하지 않은 부채 및 이자 전액을 상계하게 된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는 서카시아 지분 18.9%를 획득한다.

서카시아의 이안 존슨 이사회 의장은 “우리는 자사 사업과 전망에 대한 전략적 검토를 실시했으며, 영국아스트라제네카와 투도자, 듀어클리어 미국 상업적 권리에 대한 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종료하는 것이 환자와 주주 모두에게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사는 Niox 호흡기 진단 플랫폼에 중점을 두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거래가 완료되면 서카시아는 부채가 없는 강력한 수익 창출 사업을 가진 회사로변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자사가 새로운 영역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며 제품 범위 확대를 통해 중기적으로 보다 활용도가 높은 상업적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한다"며 "이러한 근본적인 사업 변화는 주주 가치를 향상시키는데 더 좋은 위치를 점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카시아 측은 관련 절차가 필수적인 승인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카시아는 거래가 완료된 이후 회사명을 서카시아 그룹(Circassia Group)으로 변경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