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팝나무 피었다- 보릿고개 넘어가자

2020-04-0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조팝나무 가지가지에 흰 꽃이 수북이 내려 앉았다. 작은 바람에도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숱한 향내를 뿌린다. 우리 산천은 조팝나무로 인해 더욱 풍성하다.

눈이 부시다.

시리다.

백색의 가루 천지다.

마디마디 순백의 향연이다.

봄을 부르는 소리다.

조팝나무다.

작은 바람에도 흔들린다.

향내가 진동한다.

튀긴 좁쌀도 못 먹던 시절

얼마나 굶주렸으면

꽃을 보고 밥 같다고 했을까.

조팝나무는 알고 있다.

보릿고개 넘어가면

윤기 자르르 흰쌀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