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련은 가고 없고- 나무 그늘 그립니다 2020-04-0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목련이 지나갔죠. 지난 자리는 이렇게 됐고요. 날다 떨어진 하얀 흔적도 곧 사라지겠죠. 더운 여름날, 그 나무 아래 서서 그 날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어요. 그곳을 지날 때면 발소리를 죽였더랬죠. 혹여 놀라서 도망칠까 노심초사하면서요. 하얀 꽃은 정말로 사라졌습니다. 날다 떨어진 옷가지를 남겨 두고요. 그늘 밑 설 날이면 돌아온다는 말도 없이 그렇게 봄날의 추억은 떨어졌습니다. 목련은 가고 없고 빈 그릇만 속태우죠.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