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투밥- 지난 시절의 추억

2020-03-2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그릇 위까지 수북하게 담은 밥을 말한다.

여기서 감투는 머리위에 예전에 쓰던 의관을 말한다.

감투 썼다고 할 때는 직위나 벼슬을 얻었다는 의미다.

감투는 머리위에 쓰는 것이므로 밥그릇 위에 오른 밥이 감투밥이 되겠다.

고봉밥이라고도 한다.

육체 노동이 심했을 때는 감투밥도 부족했으나 지금은 그렇게 많이 먹는 사람은 드물다.

시골에서 살 때는 감투밥을 먹고도 더 먹었던 기억이 있다.

일도 많이 했고 다른 군것질 거리가 없어 오로지 밥으로만 양을 채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육체 노동도 적고 밥말고도 먹거리가 많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감투밥을 먹으면 근육이아닌 비계가 늘어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