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든 봄의 시간- 역사 속으로 사라지다

2020-03-24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잠긴 봄의 시간을 열어라. 나리 나리 개나리 불러 보면서 찬란한 봄을 속으로만 노래해 본다.

잠글 수만 있다면 그러고 싶다.

봄의 시간 말이다.

야무진 자물쇠로 채워야 한다.

누구도 열 수 없는 봄의 문.

우리에게 이 봄은 잔인하다.

결코 찬란하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전염병의 무서운 속도는 봄바람을 앞선다.

그러나 어쩌랴, 모든 살아 있는 것은 종말을 고한다.

코로나 19도 어느 날 역사처럼 사라지겠지.

나리 나리 개나리 따라 부르면서

그날이 속히 오기를 기다려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