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복동의 후예들- 오늘도 달려나간다 2020-03-1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자전거를 세워놓고 옷을 던졌다. 그리고 아이들은 달려 나갔다. 왜 그러느냐고 묻지 않았다. 달리는데 무슨 이유가 필요할까. 마구 달리면 신바람이, 그리고 땀이 난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시기다. 해는 길고 바람은 남쪽에서 불어 온다. 이런 날을 얼마나 학수고대했는지. 까닭 없이 달려나가면 온몸에 열이 솟는다. 자전거에 옷을 던져놓고 아이들은 저만치로 달려간다. 왜 그러느냐고 묻지 않는다. 엄복동의 후예들은 오늘도 그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