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설거지- 서둘러야 한다

2020-03-12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비가 오거나 오려고 하는 조짐이 보일 때 비가 맞으면 안 되는 물건들을 치우는 일을 말한다.

먹장구름이 몰려오고 바람이 싸하게 불어오면 빨래 걷어라 하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누구도 방문 여는 소리가 없으면 어머니는 재차 비설거지하라고 소리치셨다.

빨래를 걷자마자 소나기가 쏟아지면 안도했던 기억이 새롭다.

서울에 살면서 비설거지 할 일이 없어져서 아쉽다.

늘 마당이 있는 집을 꿈꾸는 이유 중의 하나도 비설거지 같은 스릴을 맛보기 위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