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가는 계단- 이제야 왔다

2020-02-26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계단을 오르는 것은 우리네 인생과 같다. 한발짝 한발짝 오르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다. 이마의 땀은 불어오는 봄바람으로 상쾌하다. 비록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아닐지언정 올라보면 오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늘 든다.

응달진 곳은 눈 흔적이 있다.

염화칼슘의 밟힌 자국도 보인다.

징검다리 사이는 봄이다.

얼음장은 벌써 깨졌다.

공기는 계절을 갈아타고 있다.

해동하는데 긴 시간은 필요없다.

새싹은 한겨울에 움직임을 시작했다.

어느새 온 것이 아니라 이제야 왔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은 아니다.

그래도 걸어서 올라오면 기분이 좋다.

인생이란 그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