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은 산꼴짝에- 꽃은 피누나 2020-02-24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산골짝에 눈이 녹으면 꽃이 핀다. 그러면 설한에 젖은 마음 풀린다. 다 세월의 힘 때문이리라. 산골짝에 눈이 녹고 있다. 이제 곧 꽃이 피겠지. 녹슨 철조망은 보이지 않고 총칼도 빛나지 않는다. 1950년대 말 최갑석은 ‘38선의 봄’을 불렀다. 전쟁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로했다. 한탄한 세월이 그 얼마더냐. 설한에 젖은 마음 이제 풀렸는가. 산골짝에 눈이 녹으면 꽃은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