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비켜라, 봄이 왔노라

2020-02-24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관악산에서 흘러온 물이 돌고 돌아 도림천에 닿았다. 물빛이 맑은 것은 봄이 왔다는 증거다. 아직 손은 시리지만 마음만은 따뜻한지 오래다. 모든 시름은 봄 눈 녹듯이 사라져야 한다.

물빛이 맑은 것은 봄이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누가 말하지 않아도 계절은 입춘이 지난 것을 안다.

봄은 조용히 드러내지 않고 오늘을 기다려 왔다.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봄 앞에서는 녹기 마련이다.

눈 녹은 물이 아침 햇살을 받고 소리 내어 흐른다.

겨울은 비켜라, 봄이 왔다 라고.

봄과 함께 모든 시름도 사라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