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中서 철결핍증 치료제 합작회사 설립

프레지니우스카비와 협력...55:45로 소유

2020-02-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스위스 제약기업 비포(Vifor Pharma)가 독일계 제약회사 프레지니우스카비(Fresenius Kabi)와 중국에서 철결핍증 포트폴리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비포는 20일(현지시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제약시장인 중국에서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프레지니우스카비와 새로운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전략적 파트너십은 비포가 프레지니우스 그룹과 맺은 협력관계를 확대한다.

프레지니우스카비는 중국에서 약 6천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다수의 생산 및 개발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레지니우스의 판매 네트워크는 중국의 모든 도시와 지역을 망라한다.

계약에 따라 비포와 프레지니우스카비는 정맥주사용 철 포트폴리오에 대한 마케팅, 시장 접근, 의료 활동에 초점을 둔 합작회사를 세울 것이다. 이 합작회사는 비포가 55%, 프레지니우스카비가 45%를 소유하게 된다.

프레지니우스카비는 중국 내 철 포트폴리오 상업화를 전적으로 담당할 것이며 환자혈액관리를 지원하고 다른 전문가와 협력하는 2만 명 이상의 마취과의사, 2만5000명 이상의 외과의사를 상대로 활동할 계획이다.

회사 측에 의하면 중국은 전 세계 철 결핍성 빈혈 유병률 중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시장으로, 정맥주사용 철 제품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편이다.

현재 철 결핍성빈혈에 대한 1차 치료법 중 하나는 수혈인데 이는 수요가 공급을 능가하는 지역에서는 경제적인 방법이 아니다. 중국에서 비포의 정맥주사용 철 치료제는 고품질의 혁신적인 새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

▲ 비포는 중국에서 철결핍증 치료제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비포의 에티엔 요르노드 이사회 의장은 “프레지니우스카비는 상업적 관점과 공유 가치 관점에서 이상적인 파트너다. 중국에서 프레지니우스카비의 강력한 상업적 입지는 자사의 철 포트폴리오의 표적 치료 영역과 매우 상호 보완적이다. 자사의 전 세계적 경험을 합작회사에 도입하고 이를 중국 내 프레지니우스카비의 상업적 입지와 결합해 크고 성장 중인 시장에서 환자와 의료전문가의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좋은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포는 앞서 작년 11월에 또 다른 독일계 기업인 에보텍과 신장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