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연구직은 늘고 사무·생산직은 정체

제약協, 연구직 비중 증가…총 종업원 6만명 육박

2005-12-28     의약뉴스

제약업체의 연구직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사무직과 생산직은 정체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제약협회(회장 김정수)가 최근 발간한 제약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의약품 등 제조업체 802곳의 총 종업원 수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5만9,802명으로 6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종별로는 영업직이 35.27%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직 32.81%, 사무직 18.94%, 연구직 8.75%, 기타 4.24% 순이었다.

특히 연구직의 경우 지난 2000년 12월 3,543명이던 것이 해마다 증가해 2004년 12월에는 5,230명으로 4년 동안 1,687명, 47.62%나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 종업원 수 대비 연구직이 차지하는 직종별 점유율도 6.75%에서 8.75%로 2.00%p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사무직과 생산직 인원은 다소 증가했으나 점유율은 각각 20.14%에서 18.94%로, 34.53%에서 32.81%로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제약협회는 이에 대해 “제약업계의 연구직 증가는 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우위 확보와 신약개발을 위해 제약기업들이 R&D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BT, IT, NT 등 신기술 융합산업으로서의 특성이 강화될수록 제약업계 연구직의 점유율은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