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내년도 최고 유망종목

증권사 6곳 선정…동아·종근당·LG생과順

2005-12-27     의약뉴스
주요 증권사의 내년도 제약업종 전망보고서에서 유한양행이 최고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26일 의약뉴스가 대신증권, 우리투자증권, 한화증권 등 주요 9개 증권사의 내년도 산업전망 분석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6개 증권사에서 유망종목으로 선정,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동아제약이 우리투자증권, 한양증권 등 4곳에서 유망종목으로 뽑혔으며, 종근당 3곳, LG생명과학 2곳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부광약품, 일양약품, 중외제약(이상 한양증권), 일동제약(한화증권), 대웅제약(대우증권), 환인제약, 삼일제약, 유유(이상 한국투자증권), 한올제약, 제넥셀(이상 미래에셋증권) 등이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유한양행은 내년도 자체개발 신약인 레바넥스(항궤양제)의 출시와 에이즈치료제 신약원료 추가공급계약체결이 임박한데다, 공장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효과 등으로 내년도 성장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관계사인 유한킴벌리의 동북아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은 특히 레바넥스와 관련, “내년 100억원, 2007년 250억원, 2008년 380억원 등 최고 600억원(국내)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국적 제약사와의 기술수출 협약도 진행 중인 만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동아제약은 스티렌(위염치료제), 자이데나(발기부전치료제) 등 잇따른 신약 출시와 상업적 성공 가능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동아제약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인 DA-3801(FSH, 불임치료제)과 아토피성피부염치료제인 DA-9102(임상2상) 등 향후 출시 예정인 신약후보 등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 황호성 연구원은 “동아제약의 경우 최근 처방약 매출의 고성장으로 Product mix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내년도 박카스의 매출비중은 20%선으로 하락하고, 수익구조는 더욱 안정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3곳으로부터 유망종목으로 뽑힌 종근당은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과 면역억제제 사이폴엔, 고지혈증치료제 심바로드 등 처방약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증가율 지속이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애니디핀(고혈압치료제)은 내년도 연간 300억원대 품목으로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LG생명과학은 주력품목인 고혈압치료제 자니딥 등 의약품의 매출 증가와 미국에서 신약으로 출시한 항생제 팩티브가 내년부터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특히 서방형 성장호르몬(임상3상)은 제2의 팩티브가 될 가능성이 높은 품목으로 현재 기술수출을 추진 중이다.

한편 증권사 대부분이 내년도 제약업종 전망과 관련,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 제약산업이 내년에도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 대신증권 정명진 연구원은 산업전망보고서를 통해 “40대 이상 약품 다소비 인구의 빠른 증가세에 따라 내년에도 고혈압 및 당뇨병약 등 처방약의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향후에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고령화는 필연적으로 의약품 시장의 고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