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 ‘메디폼’, 보험대상 지정 수혜 전망

대우證, 100억 품목 무난…매출 가속화 기대

2005-12-26     의약뉴스

대우증권은 26일 일동제약 관련 자료를 통해 메디폼의 보험급여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치료재료급여·비급여목록및급여상한금액표’에 따르면 메디폼 등 14개 규격 모두가 보험급여로 전환됐다.

이날 고시 내용에 따르면, 본인전액부담(100분의 100) 품목이었던 치료재료 809품목 중 44개 업체 527종을 급여품목으로 전환하고 나머지는 비급여로 분류했다.

급여전환 품목은 근골격계질환용 183종, 화상·만성궤양용 165종, 치과질환용 36종, 소화기관용 27종, 심장 및 혈관-뇌질환용 25종, 비뇨기계질환용 15종, 안·이비인후과질환용 6종, 기타 45종 등이다.

메디폼은 일동제약이 의료벤처기업인 바이오폴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습윤드레싱재다.

대우증권은 “메디폼 전기 매출액은 약 90억원으로 추정돼, 이번 결산기 100억원대 품목의 반열에 무난히 올라설 전망”이라면서 “특히 이번 제도변경으로 환자본인 전액부담에서 2006년 1월부터 급여품목으로 전환되면서 매출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금까지 메디폼의 처방에 따른 판매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약 50%로 추정되며, 이번 변경으로 그간 판매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가격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대일밴드와 같은 전통적인 유사제품과 비교할 때 습윤드레싱재인 메디폼의 가격은 월등히 높았다”고 지적한 뒤 “습윤드레싱재는 야외활동이 많은 봄·가을이 성수기인 만큼, 수혜는 내년 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9월 상반기(3월 결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와 31.6%씩 증가했으며, 반기순이익도 무려 69.2%나 급증했다.

의약뉴스 박주호 기자(epi0212@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