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은 진짜, 제대로 찍고 싶다

2020-01-2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눈이 소복이 쌓였다. 무수한 발자국. 눈이 그리운 사람들이 남긴 흔적이다.
▲ 눈을 만든 주인공이다. 오늘은 하늘이 아니다. 구름도 아니다. 인간이 만든 기계가 눈을 만들었다.

밤새 하얀 눈이 내렸나.

무수히 박힌 발자국.

눈이 그리웠나 보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눈다운 눈이 없었다.

그래서 더 반가웠는데.

알고 보니 인공눈이었다.

이달 말일에 열리는 국제 행사.

이름하여 2020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

하늘도 구름도 아닌,

커다란 빨간색 기구가 눈을 만들었다.

허탈한 마음 안고 뒤돌아섰다.

진짜 눈이 펑펑 내리면

발자국 한번 제대로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