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LT-2 억제제 가세, 심부전 시장 연평균 20% 성장 전망

글로벌데이터 분석..."2028년 220억 달러 넘어설 것"

2020-01-21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심부전 시장이 SGLT(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의 출현으로 인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심부전 시장이 SGLT(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의 출현으로 인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가 전망했다.

글로벌데이터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일본, 중국의 주요 8개 시장에서 심부전 시장이 연평균 19.5%의 인상적인 성장률을 보이면서 2018년 기준 37억 달러 규모에서 2028년에 221억 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데이터의 최근 보고서 ‘심부전: 2018년 글로벌 의약품 예측 및 시장 분석’에 의하면 현재 제네릭 포화 상태의 심부전 시장은 잘 알려진 항당뇨병제인 SGLT 억제제의 적응증 확대와 바이엘의 베리시구아트(vericiguat), 세르비에의 오메캄티브 메카빌(omecamtiv mecarbil), 중국 젠선(Zensun)의 뉴카딘(Neucardin) 같은 새로운 파이프라인 약물 덕분에 향후 10년 동안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강력한 파이프라인 후보 중 상당수는 제네릭 기반 표준요법에 대한 부가요법이 될 것이며 전반적인 시장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글로벌데이터의 헤더 패럴 제약애널리스트는 “심부전 시장에서 주로 SGLT 억제제의 영향으로 인해 흥미로운 성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사망률 및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임상시험 결과는 비할 데 없는 수준이며, 항당뇨병제로서 친숙하기 때문에 수용이 향상될 것이며 투여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8개 시장의 주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약물들이 상당한 가격대이기는 하지만 심부전 환자의 삶을 개선시킬 수 있다며 발매를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데이터는 주요 시장 성장요인으로 인구 고령화로 인한 만성 심부전 유병률 증가, 당뇨병 같은 동반질환 유병률 증가, 심근경색 이후 치료 및 생존의 개선 등을 꼽았다. 

또한 심박출계수 보존 심부전(HF-pEF), 심박출계수 경계 심부전(HF-mrEF) 등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패럴 애널리스트는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는 최근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HF-rEF)에 발매된 유일한 의약품이지만 가격과 임상시험 문제로 인해 수용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현재 파이프라인 약물은 저항에 덜 직면할 것이며 SGLT 억제제는 발매 후 즉시 활용될 것”이고 예상했다.

급성 심부전 분야에서는 파이프라인 약물 CXL-1427과 이스타록심(Istaroxime)이 미충족된 수요로 인해 즉시 수용될 것이며, 급성 후 치료 전략을 위한 파이프라인 약물 3개가 발매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패럴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심부전 치료 요법이 발전할 것이며, 가장 중요하게는 처방자와 환자의 선택권이 개선되고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