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4분기도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매출액 17%가량 성장 전망...1300억 돌파 ‘카나브 패밀리’ 굳건...도입의약품 ‘든든’ 2020년 약가인하 이슈 불구 매출성장 기대

2020-01-17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지난해 3분기까지 매번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거뒀던 보령제약이 4분기에도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나아가 올해도 매출 신장은 계속될 거란 예상이다.

▲ 보령제약이 2019년 4분기에도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한화투자증권은 17일 내놓은 기업분석보고서를 통해 보령제약의 2019년 4분기(10~12월)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서는 보령제약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연결기준)과 관련해,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1317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 오른 65억 원 규모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5.0%, 당기순이익은 83억 원, 순이익률 6.3%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7%p, 36.0%, 0.9%p 높을 것으로 점쳤다.

한화투자증권은 보령제약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이처럼 예상한 이유를 ETC(전문의약품)와 수탁사업 부문의 성장에서 찾았다.

전문의약품인 ‘카나브 패밀리(카나브, 카나브플러스, 듀카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높아진 174억 원에 이를 것이며, 도입의약품인 GLP-1 계열 당뇨병치료제 ‘트루리시티’, 항암제 ‘젬자’ 및 ‘젤로다’ 등도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본 것.

이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수탁사업도 준수한 성적(171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0.0% 증가)을 낼 것으로 봤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보령제약이 2020년도에도 ‘카나브’를 필두로한 ETC 품목 처방 증가에 기인해 약 10%의 매출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예상한 보령제약의 2020년도 실적은 매출액 5691억 원, 영업이익 372억 원, 당기순이익 361억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1% 증가, 5.2% 감소, 2.5% 증가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매출액은 약가인하 이슈에도 불구하고 카나브패밀리와 대형 도입의약품 처방 성장에 기인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히는 한편 “수익성은 연간 100억 원 수준의 예산공장 감가상각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