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은 살아 있다

2020-01-17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잎이 지고 줄기가 말랐어도 숲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 긴 겨울잠을 이겨내고 충전이 완료되면 푸른 싹이 세상을 환하게 밝혀 준다.

숲은 죽지 않고 살아 있다.

잎은 지고 가지는 말랐어도.

숲은 긴 잠을 자고 있다.

옷을 벗고 밥을 굶으면서.

아무런 가림막도 없는 숲속

아직 충전은 끝나지 않았다.

언제쯤 봄이 오려나, 가만히

내려다보기만 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