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젠, 화이자 알츠하이머ㆍ파킨슨병 치료제 매입

초기단계 신약 후보...임상 1b상 진행 계획

2020-01-14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바이오젠은 화이자로부터 PF-05251749를 획득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이오젠이 화이자로부터 알츠하이병 및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매입했다.

바이오젠은 13일(현지시간) 화이자로부터 PF-05251749를 획득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PF-05251749는 다양한 정신질환과 신경계 질환의 행동 증상 및 신경학적 증상이 있는 환자 치료를 위한 새로운 CNS 침투 카세인키나아제1(casein kinase 1, CK1) 저분자 억제제다.

바이오젠은 이 임상 1상 자산을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황혼증후군(Sundowning)과 파킨슨병 환자의 불규칙한 수면-각성 리듬 장애(Irregular Sleep Wake Rhythm Disorder)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바이오젠은 화이자에게 계약금으로 7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마일스톤으로 최대 6억3500만 달러와 로열티를 제공하기로 했다. 거래 절차는 1분기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바이오젠의 앨프리드 샌드록 주니어 연구개발부 총괄 부사장 겸 최고의료책임자는 “이 자산은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에 대한 자사의 기존 질병조절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는 쇠약하게 하는 수면장애와 초조 증상에 시달리며, 우리는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 조절이 이러한 행동 및 신경계 증상을 해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오젠에 의하면 CK1은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에 존재하는 중추 시계의 주요 조절인자로, 일주기 리듬을 제어하고 거의 모든 필수적인 생리 및 대사에 영향을 미친다.

일주기 리듬의 붕괴는 알츠하이머병 및 파킨슨병의 특정 중요한 증상을 포함해 다양한 정신질환 및 신경계 질환과 관련이 있다.

황혼증후군은 저녁 시간에 혼란, 불안, 공격성, 초조, 또는 안절부절함을 보이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20% 이상에게 영향을 미친다.

ISWRD는 환자들이 밤에 단편적인 수면을 경험하는 일주기 리듬 장애다. 바이오젠은 PF-05251749를 황혼증후군 행동장애 개선과 ISWRD 증상 치료를 위해 연구할 계획이다.

이전에 PF-05251749는 임상 1a상 시험에서 허용 가능한 안전성 프로파일과 기전이 입증됐다. 바이오젠은 올해 4분기에 임상 1b상 연구를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