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서리 견디는 푸른 잎, 장하다

2020-01-13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
▲ 낙엽은 그렇다치고 살아 있는 푸른 잎에 흰서리라니. 서리도 서리지만 그것을 견디고 있는 그것이 장하다.

이른 아침, 동네 한 바퀴를 도는데 빛이 났다.

서리 맞은 낙엽과 여전히 싱싱한 알 수 없는 식물 사이로.

영하로 떨어지면서 이슬이 흰서리가 됐을 터.

눈으로 보니 눈이 살짝 덮여 있는 것처럼 보기에 좋다.

한참을 더 지켜봤으나 쉽사리 녹지는 않았다.

견디고 있는 푸른 순이 장하다.

손이 시리고 귀가 따가운 것을 잊을 만큼.

봄이여, 어서 오라!

그래서 푸른 잎을 더욱 푸르게 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