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약사회 노수진 "환자위한 역할 치열하게 고민해야"
40살 맞은 구로분회...희망찬 2020년 기원
구로구약사회(회장 노수진, 이하 구로분회)가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이에 구로분회 회원들은 고려대학교구로병원 제11층 스카이비스타홀에서 ‘제40회 정기총회’를 맞아 구로분회의 40번째 생일을 축하하며 희망찬 2020년을 기원했다.
인사말에 나선 노수진 회장은 “40년 전을 돌아보면, 시대가 약사에게 요구하는 역할이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정확하게 조제하고, 친절하게 복약지도 하며, 세밀한 상담 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된 것 같다”라 전했다.
그는 “그 어느 때 보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라며 “그 중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쓸데없는 정보들을 유튜브나 종합편성프로그램을 통해 매일 접하는 국민들이 있다”고 털어놨다.
노 회장은 이 같이 무분별한 정보에 노출돼 있는 시민들을 위해 올바른 정보를 선별하고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약국에서 우리에게 신뢰를 보내주는 환자ㆍ고객들이 약국에서 조제한 약이나 구매한 약만을 복용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며 “우리는 약국을 넘어 환자들이 복용하고있는 약물, 건기식 등 영양물질까지 모든 분야에 대해 마음을 열고 케어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중요한 것은 여러 직능과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약사만으로 어렵다면 의사, 영양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보건의료직능과 함께 공동체적 건강을 도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편의점약 확대, 무인투약기 등 안전성보다 편의성이 상위가치가 되고 있는 시대에서는 이 같은 시도들이 지속될 것”이라며 “약사는 직능이기주의가 아닌 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격려사에 나선 한동주 회장은 “약사회의 근본은 회원이다”라며 “약사의 기본은 약료 전문성과 직업윤리의 확립이며, 약사가 약사로서 빛날 때 국민신뢰는 향상되고 약사직능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서울시약사회는 회원님들이 약사답게 마음 편하게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민생회무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아름다운 약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구로구약사회 제40회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서울시약사회장 표창패 : 현대파크빌약국 서현정 약사, 참온누리약국 송지현 약사.
□구로구약사회장 표창패 : 한마음약국 남예인 약사, 민트약국 양환진 약사, 다드림약국 이정주 약사.
□구로구약사회장 감사패 : 녹십자 조훈규, 일양약품 송준근.
□공로패 : 정제약국 고창성 약사, 온수약국 이효경 약사, 개미프라자약국 최문배 약사, 구로구약사회 박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