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D, 오츠카 자회사와 항암신약 연구 제휴

KRAS 억제제 포함...개발·상업화 계획

2020-01-07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MSD가 일본 오츠카제약의 자회사인 아스텍스 파마슈티컬스(Astex Pharmaceuticals), 다이호약품공업(Taiho Pharmaceutical)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 MSD는 일본 오츠카제약의 자회사인 아스텍스 파마슈티컬스(Astex Pharmaceuticals), 다이호약품공업(Taiho Pharmaceutical)과 항암신약 개발을 위해 제휴를 맺었다.

MSD와 다이호, 아스텍스는 6일(현지시간) 현재 암 치료를 위해 연구되고 있는 KRAS 암유전자를 포함해 다수의 표적들에 대한 소분자 억제제 개발에 중점을 둔 독점적 연구 제휴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SD연구소의 로저 펄머터 소장은 “MSD는 고도로 선택적인 치료법의 혜택을 더 많은 암 환자에게로 확대하기 위한 새로운 요법을 계속 추구하고 있다”며 “다이호, 아스텍스와의 계약은 각자의 소분자 자산과 선도적인 암 세포 신호전달 전문지식을 결합해 가장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MSD와 다이호, 아스텍스는 전임상 후보물질들과 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데이터, 지식, 전문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다이호와 아스텍스는 MSD에게 소분자 억제제 후보물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제공하는 대신 5000만 달러의 계약금과 함께 향후 최대 25억 달러의 마일스톤 및 로열티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는다.

MSD는 연구개발 자금을 부담할 것이며 전 세계에서 제품 상업화를 담당할 것이다. 다이호는 일본에서 공동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며 동남아시아 특정 지역에서 판촉 옵션을 갖는다.

다이호의 테루히로 우츠기 매니징디렉터는 “다이호는 독자적인 신약 발굴 플랫폼을 이용해 다수의 소분자 억제제를 만들었다”며 “자사 KRAS 연구를 기반으로 한 MSD와의 제휴는 우리의 전문지식과 외부 인재 및 자원을 활용해 KRAS 프로그램의 글로벌 연구, 개발, 상업화를 크게 가속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KRAS는 암에서 가장 흔하게 변이가 일어나는 암유전자 중 하나로 알려졌다. 췌장암의 90% 이상, 비소세포폐암의 약 20%에서 KRAS 변이가 발생하며 나쁜 예후와 연관이 있다.